
소장 이력
- 본래 전 12도의 육필화첩(肉筆畵帖)으로 전해진 것 가운데 한 면입니다. 화첩의 제첨(題簽)에는 “덴포 7년 병신년, 일본 각지에 큰 기근이 들어 길 위에 쓰러지는 자가 많았다. 이때 호쿠사이 옹은 일흔일곱의 고령으로 이 육필화첩을 고안하여 겨우 입에 풀칠을 하였다고 한다”라는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.
이 작품에 대하여
“사람을 공경한다”는 가치관
에도시대 일본에서 유교는 종교가 아니라 주로 ‘유학(儒學)’이라는 학문이자 사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. 그 사상은 무사 계급에만 머무르지 않고 점차 조닌(町人) 사회로도 퍼져 나갔으며, 효도와 장유유서, 노인을 공경한다는 윤리관은 생활과 사회 규범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. 공자를 그린 이 그림에는 역사적 인물의 초상이라는 데 그치지 않고, 당시 사회가 소중히 여겼던 ‘사람을 공경한다’는 가치관이 비쳐 보이는 듯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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